많은 예술가들은 데뷔작이 최고작이고 그리고 모든 예술가들에게 데뷔작은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최고다.
류승완에게 왠지 전자는 아니게 될 듯 하지만 후자에는 해당할 것 같다. 구스 반 산트나 피터 잭슨처럼.
뚜렷한 지향성을 지닌 예술가는 또한 축복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류승완이 그렇다.
저렴하게 제작한만큼 거칠지만 충분히 쾌락적이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Die Bad, Korea, 2000, 98min)
감독: 류승완
출연: 류승완, 박성빈, 류승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