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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땅밑에서

요라텡고(Yo La Tengo)-20190703, 무브홀


록을 정의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소음으로 특히 기타로 만드는 소음으로 엔터테이닝하거나 예술적인 가치를 찾는 것일 수 있다. 특히 인디란 말이 들어가면 더 그렇다. 현존하는 밴드 중 소음놀이로 거장이 되고 끝없이 활동하는 팀이 요라텡고가 아닐지. 전반전과 후반전이 어쿠스틱과 일렉트릭으로 칼같이 나눠지진 않았지만 전반이 소음이 가지는 나른한 안락함에서 선율이 튀어나오는 식이라면 후반전은 내가 제일 시끄럽지식의 광폭한 소음놀이인데 이런 광폭함이 어느 순간 또 안락하게 다가오기도한다. 마구잡이 선곡이 불친절할 것 같기도해도 정작 앵콜엔 요라텡고 티셔츠입은 관객에 물어보는 친절함도. 아무튼 지미헨드릭스 놀이와 포크를 왔다갔다하는 스팩트럼 속에서 폭발력은 3번째 관람에도 놀람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