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엑스맨 퍼스트 클라스와 비교할 수 밖에 없고 매튜본과 브라이언 싱어를 비교할 수 밖에 없지만 정작 매튜본은 이 영화에서도 각본을 맡고 있다. 본 레가시에 폴 그린그라스가 계속 참여했듯이. 군살없는 잘빠진 전작과 비교하자면 엑데퓨는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복잡한 이야기와 초호화 캐스팅으로 꾸며진 각각의 캐릭터로 이야기를 매끈하게 풀어나가는 브라이언 싱어의 솜씨는 여전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엑퍼클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아무튼, 돌연변이가 세상을 지배하는 21세기에 엑스맨은 시리즈 그 자체로 동시대를 대표할만한 블럭버스터. 마이클 패스벤더가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이 작품의 묘미 중 하나는 동시대를 대표할만한 배우들을 모아놓은데 있는데 이 각각의 배우들이 각자 지닌 배우로서의 초능력을 이 시리즈물을 통해 성장한 것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반면 오스카까지 먹고도 성장 못한 배우도 눈에 띄기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US, 2014, 134min)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할리 베리, 엘런 페이지, 이안맥켈런, 패트릭 스튜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