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그린데이와 오프스프링 이후 많은 팝펑크 밴드가 범람했지만 음악적으로 평가해줄만한 밴드는 많지 않다. 대충 한두곡 신나는 히트곡 하나 내고 라이브 못하고 뭐 이런 밴드가 다수. 어게인스트 미!(Against Me!)는 [New Wave]의 상업적 성과와 더불어 꾸준하게 괜찮은 결과물을 내왔다. 팝펑크로서의 멜로디와 더불어 꾸준하게 기분좋은 속도감을 만들어내는 밴드. 그런데 몇년 전 이 밴드의 프런트맨이자 파워풀한 보컬을 자랑하던 토마스 제임스 게이블이 로라 제인 그레이스로 성전환한 것. 여전히 파워풀한 보컬은 한편으로는 여전히 강한 남성성이 느껴지기에 [New Wave] 이후 인기를 만회하고자하는 쇼맨쉽이 아닐까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지만 트렌스젠더로서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내보인 작년 앨범 [Transgender Dysphoria Blues]가 충분히 좋은 앨범이다. 어차피 아티스트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과 '쇼'를 하는 것 사이에 줄타기하는 것. 이날 로라의 가슴에 새겨진 'Gender is Over'는 성평등과 다양성에 또다른 역사적 발전의 시대에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setlist
True Trans Soul Rebel
Pints of Guiness Make You Strong
Unconditional Love
Walking Is Still Honest
Cliché Guevara
You Look Like I Need a Drink
White People for Peace
FuckMyLife666
Transgender Dysphoria Blues
Dead Friend
White Crosses
Spanish Moss
Two Coffins
Bamboo Bones
T.S.R. (This Shit Rules)
Pretty Girls (The Mover)
Because of the Shame
(intro)
Thrash Unreal
The Ocean
Black Me Out
I Was a Teenage Anarchist
Encore:
How Low
Americans Abroad
Drinking With the Jocks
Sink, Florida, S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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