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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서치

나님 포함 사람들의 인생이 스크린을 통해 흘러가듯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들이 보는 컴퓨터, 스마트폰, CCTV등 화면을 또는 편집한 것처럼 진행한다. 그리고 디스플레이 기기가 전환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또 '서치'라는 행동으로 전개된다. 20세기를 시작한 영화가 핀처의 소셜네트워크였다는걸 생각하면면 누구나 다 생각하고 비슷한게 있겠지만 서치 또는 검색 회사이며 인도계 회사일 수도 있는 구글 출신의 젊은 감독이라 잘할 수 있는 시도. 온라인 광고의 호흡으로 백분을 효과적으로 달려간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미덕은 한국계 배우로 한국계 가정을 소재라 했던 점. 존조와 그 가족은 완전 미국 사람이고 피부색말고 발음도 네이티브고 정서도 안정적인 미국 가족과 사회를 고스란히 담고있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전통적인 헐리우드 영화의 편견을 뒤엎고 오히려 실리콘밸리 미국사회의 실상에 근접한다. 영화의 갈등이 예상외로 꽤 쌔지고 진실이 밝혀질 때 인종배치를 바꾼 효과는 극대화된다. 영화의 형식을 유지하면서 스릴러의 반전을 누군가의 설명을 통해 풀어가는 장면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시대적 인종적 성별 계급적 변화에 응답하는 것이 미국 영화의 힘 아닐지.

서치(Searching, US, 2018, 102min)
감독: 아니쉬 샤간티
출연: 존조, 데브라 메싱

아래 약스포:






영화에서 진짜 문제를 만드는 이들이 누구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가 보면 명확해진다. 변화를 허용하지않은 미국사회가 오히려 얼마나 위험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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