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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빌리 아일리시

동시대 10대의 개성을 가장 잘 담고있는 아티스트의 음악과 삶을 140분이라는 긴 시간에 담았다. 특이함이나 특별함보다 10대로서 성장통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저스틴 비버와 울먹거리고 케이티 페리의 약혼자가 올란도 블룸인걸 확인한 후 다시 인사하러가는건 다른 10대와 다르지 않다. 케이티 페리의 '앞으로 10년은 어려운 시간이니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충고'는 자신의 얘기이기도.

자연스럽지 못한 상황에 던져잔 빌리가 화난 김정을 숨길 수 없는 순간도 나온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실수를 한 한국의 한 아티스트의 상황과 차이 없어보이는데? 그 아티스트를 향해 조작된 혐오를 끝없이 붙이고 악플을 다는 것을 우리는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 케이티 페리가 충고한 것처럼 그들은 악마들에 둘러쌓여있고 그 악마는 나나 너가 될 수도 있다.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the World's a Little Blurry, US, 2021, 140min)
감독: RJ 커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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