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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벨파스트


이 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벨파스트에 살던 아이의 가족이 런던으로 이주를 결정하는 영화. 어떻게 보면 이걸 굳이 영화로 만들어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이런 각각의 이야기가 개인에게는 큰 일이며 큰 이야기이다. 특히 9살 아이의 눈에 이사는 아주 큰 사건이며 이 영화는 개인의 큰 사건에 관한 영화다. 북아일랜드 종교갈등과 정치문제로 인한 일련의 문제보다 아이의 눈에는 바리케이드와 돌맹이, 화염병이 더 큰 스펙터클로 다가온다. 사실 이 영화는 정치 문제에는 큰 관심이 없고 (비판의 지점일수도) 갈등도 크지 않은게 순전히 아이의 시선에서 애정어린 부모와 찬구를 보기 때문이다. 케네스 브레너의 어린 사절을 회고하는 이 영화는 흑백과 카메라의 상하시선의 활용 무엇보다도 반모리슨의 음악이 주는 지역성이 중요하다. 북아일랜드를 사랑하지만 떠나야하는 이들과 남아야했던 그 지역의 오랜 역사와 함께하기 때문에.

벨파스트(Belfast, US, 2021, 98min)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주즈 힐, 케이트리 오나 발피, 주디 덴치, 제이미 도넌, 시아란 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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