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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베네데타



종교나 금욕을 허울을 가진 (남성 중심의) 권력이 인간 본연의 모습과 갈등하며 무너져가고 재편한 르네상스 시기 그 자체를 담고 있다. 생각보다는, 그리고 엘르 비해서는 얌전한 사극인데, 오히려 결말부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하는 폭력성이 더 자극적이다. 레즈 수도원장을 소재로 했기 때문만 아니라 결말부에서 강력한 페미니즘을 설파한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종교의 나쁜 영향력이 현재의 일만은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어떠한 형태든 종교의 근원이었기 때문에.

베네데타(Benedetta, France/Belgium/Netherlands, 2021, 131min)
감독: 폴 버호벤
출연: 비르지니 에피라, 다프네 타파키아, 샬롯 램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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