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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얼굴들, 장소들


원제에서 보이는 것처럼 얼굴만큼이나 장소가 중요하다. 아녜스 바르다가 주목한 피사체와 피사체가 속한 공간을 JR의 카메라로 담아 그것을 또 하나의 설치미술로 만드는 과정에 주목한다. 부두 남성 노동자들 대신 그들의 아내로 잡은 작품은 뭉클하면서 또 굉장한 시각적 쾌감을 선물한다. 고다르가 '불편하게 해서' 새로움을 주는 영화 작가라면(이것도 중요하다) 바르다는 피사체에 대한 존중과 바름을 담아낸 영화 작가가 아닐지.

p.s. 관객 특성 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한국 개봉명 이상으로 포스터에 꼭 노동에 대한 걸 이렇게 거세해야 했을까.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얼굴들, 장소들, Faces Places, Visages, villages,2017, 93min)
감독: 아녜스 바르다, JR
출연: 아녜스 바르다,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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