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파병군인에 의한 범죄에 대한 페이트 다큐의 형식으로 만든 노골적인 프로파간다. 드팔마가 미국인의 범죄와 미성숙함을 담은 강력한 프로파간다를 부시 집권 시절 만들었다는게 놀라운데 그 와중에 드팔마의 개성이 다른 형식에도 나온다. 개봉 당시 혹평이 잔인함의 전시가 아닐까 싶은데 그런 평가마저도 예상한 듯 마지막에 더 아픈 현실의 참혹함을 보여준다. 좋다라는 말을 하기 힘든 아픈 영화지만 보수건 리버럴이건 상대의 고통에 지극히 둔감한 미국인들을 상대로 충격요법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리댁티드(Redacted, US, 2007, 90min)
감독: 브라이언 드팔마
출연: 켈 오닐, 타이 존스
영화/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