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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디스 이즈 잉글랜드

'이것이 영국영화다'해도 좋을 정도로 영국적 감성, 색감, 편집, 캐릭터, 스토리 구조를 보여준다. 글래스토헤즈를 동경하는 이땅의 청춘들이라면 신사의 나라라는 말에 피식하며 까칠하지만 정감있고 단순하지만 의외로 지적인 부분도 있고 때거리로 놀지만 강한 자의식을 가진 그들의 정서는 그다지 새로운 것이 아닐테다. 또한, 영화 역시도 이런 도식적인 부분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한 것은 아니다. 상투성이 가진 함정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재미와 감동이라는 쌀집아저씨가 좋아하는 레파토리를 제대로 보여준다. 스킨헤드가 흑인을 폭행하는 장면은 명불허전이다. 솔직함 마저도 작위적인 요즘, 설득력 있는 영화만들기의 귀감이 될 장면이다. 영국인에게는 캐릭터를 잡아내고 서술하는데 특출한 재능이 있는 것 같다.


디스 이즈 잉글랜드(This is England, UK, 2006, 102min)
감독: 셰인 메도우스
출연: 토마스 터구즈, 스테판 크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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