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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고전

뉴욕 뉴욕


1. 뮤지션이 좋은 남편이 될 수 없는 이유. 로버트 드리노는 밉상짓만 골라서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로의 완벽한 연기를 보인다. 남과 여 또는 부부 간의 책임감이 영화의 한 축.
2. 로버트 드니로의 섹소폰을 보고, 이 인간은 연주도 그냥 안넘어가는구나 하면서 놀라다가 라이자 미넬리의 압도적인 능력에 뿅 가게된다. 맙소사, 이 여자가 캬바레의 주연이고 빈센트 미넬리의 딸이면서 주디 갈란드의 딸이란다. 상상 가능한 가장 탁월한 뮤지컬 유전자. 될놈은 따로 있다. 그녀에게 유일한 불행이라면 라이자 미넬리가 빈센트 미넬리의 시대에 배우 생활을 했다면.
3. 스콜세지의 덕후 본능. 재즈와 뮤지컬 그리고 뉴욕에 대한 멈출 수 없는 사랑을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날린다.
4. 결말의 여운은 또 하나의 미덕. 화려하고 아름다운 뉴욕이지만 결국은 외로움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방인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뉴욕 뉴욕(New York, US, 1977, 163min)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니로, 라이자 미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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