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에는 편안하지만 공연을 보면 결코 아무나할 수 없는 연주. 두명의 연주자가 서로 교차하면서 치고 박고 싸우기 보다는 손으로 리듬을 치는 리듬기타와 피크로 주로 치는 리드기타를 최대한 분리시키고 그 선을 넘지 않은 모습은 상당히 절제된 연주였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공연을 보면 난해하면서 실험적인 부분이 결코 적지 않았지만 듣는 이에게는 기본적으로 편하고 포근하게 들리는 것은 어쩌면 기량을 과시하기 보다는 관객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그들의 자세에서 나온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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