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꺼질듯 말듯 흔들거리는 백열등처럼 4시간에 달하는 영화의 러닝타임은 밤과 어둠 속에서의 가느다란 빛에 주목한다. 칠흙같은 어둠 속의 생존을 위한 투쟁 속에서 하나의 촛불이 온존히 살아남기는 힘겹다. 프린트 상태 너무 좋다. 음식남녀 때는 리마스터링이 거칠다 싶었는데.
고령가 소년 살인 사건(A Brighter Summer Day, Taiwan, 1991, 237min)
감독: 에드워드 양
출연: 장 구주, 금연령, 왕 주안, 장 한, 장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