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히 좋은 모티브의 감성적 프랑스 영화를 예상했는데, 그게 맞고 기대보다 훨씬 멋진 SF. 우리 삶의 공간이, 노동 계급의 공간과 재개발의 현장이 우주이면서 SF의 소재가 될 수 있고, 투쟁의 공간이 또 각자에게는 사랑의 공간이며 꿈꾸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걸 그대로 한국에서 리메이크해도 좋은 재료가 될 수 있고 연출과 연기에서 인종과 젠더의 다양성이 또 풍부한 감정으로 확장한 예가 될 듯.
가가린(Gagarine , France, 2020, 98min)
감독: 파니 리에타르, 제레미 트로윌
출연: 알세니 바틸리, 리나 쿠드리, 피네건 올드필드, 드니 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