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땅밑에서

베니 싱스(Benny Sings)-20191114, 무브홀


언제부터 멜로디로 작곡을 (잘) 한다는게 드물어졌고 좋은 멜로디를 쓴 작곡가가 큰 돈을 벌기 힘들어졌다. 벤폴즈 2집이 망하고 거의 그런거 같다. 2000년대의 송라이터가 벤폴즈나 루퍼스 웨인라이트라면 루퍼스 웨인라이트 다음은 댄베하르가 아닐지. 반면 벤폴즈의 다음은 그리고 그게 기타를 든다면 베니 싱스라 들었다. 모든 곡을 기분 좋게 춤출 수 있는 드문 크게 파괴적이진 않은 능력자. 엘리엇 스미스와 라디오헤드 이후 쓸데없는 청승과 궁상과 영감없는 흐느적거림 대신 허술한듯 대충해도 적당한 속도감에 기분 좋음 그 자체를 선물했다.